대학합격후기

2020 |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를 버려야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냄 작성일21-02-17 18:52 조회1,930회 댓글0건

본문


2 0 2 1 학년도   합 격 후 기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권해람
1. 재수를 결심한 계기
대학 진학에 생각이 없었다가, 아무래도 대학에서만 경험할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아보고 싶어서 수능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 해냄여학생 기숙학원을 선택한 계기
해냄 기숙학원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해주는 편리한 시설과, 자칫 독학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을 커버해주실 수 있는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점에서 수능을 준비하는 내내 만족했습니다. 시간표의 경우에도 수능 시간표대로 타종을 해서 공부 리듬을 맞추기에도 좋았습니다. 학원 시스템이 정말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게끔 편의를 봐준다는 느낌이 들었고요. 지내면서 불편한 점은 거의 없었습니다.  
3. 나만의 공부 방법
장기적인 입시 공부에 있어서 중요한 건 그날 몇 시간을 공부했느냐, 보다는 얼마나 꾸준하게 했느냐,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공부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하기 싫은 부분이라도 미루지 않고 억지로 꾸역꾸역 당일의 할당량을 채우려고 했어요. 특히나 국영수의 경우 오늘은 이것만큼은 무조건 해야 한다! 라고 정해둔 목표가 있었습니다. 빡빡하게 계획을 세우는 편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시간표 정도는 세워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일요일과 하루의 마지막 자습 시간은 비워두고 일주일 시간표를 세워뒀습니다. 어떤 인강을 들을지 세세히 적을 때도 있고, 그냥 이 시간에는 이 과목을 공부해야겠다 하는 수준도 있었습니다. 대강 틀이라도 잡아두니 거기에 맞추기만 하면 되니까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마 해냄에서 플래너를 쓸 것을 권장할텐데, 복습 정리에도 꽤 유용하니 활용하실 분들은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조급해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느긋하게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는 것도 관건인 듯합니다. 아무래도 저는 5월부터 공부한 지라 진도를 얼른 빼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요. 백일 정도 남은 시기를 지금 돌아보면 그때도 상당히 긴 시간이었습니다. 얼기설기 넘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차근차근 하는 것도 좋았겠구나 생각합니다. 수능이 임박하면 지레 공부를 놓게 되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데, 딱 힘든 그 시기에는 억지로 뭔가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습니다. 그 때를 대비해서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자신이 약한 개념이나 나중에 보면 좋을 것 같은 문제를 차분히 정리해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노트에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포스트잇에 적어 평소엔 책상에 붙여두다가 나중에 옮기는 것도 좋구요. 오답노트나 복습노트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쨌거나 본인만 알아보면 그만입니다. 포스트잇에 자주 적고 떼고 하는 방식도 꽤 괜찮습니다. 자주 보이는 곳에 두면 무심결에 한 번씩 보고 넘어가다보니 어느 틈에 익힌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마다 맞는 공부방식에는 차이가 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맞았던 것이 다른 분한테는 맞지 않을 수도 있고요. 자신이 꾸준히 할 수 있는 공부방법이라면 그게 맞는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대신, 수능을 준비하는데 염두에 두셨으면 하는 걸 말씀드릴까 합니다. 수능을 보는데는 당연 공부가 중요하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내는 스킬도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학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자기 자신에 대한 검토가 해이해질 수 있는데, 스스로 정기적으로 보완하시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고요. 이런 점들은 실전연습을 하는 날을 정해둬서 채우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4.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시기가 2021년의 초반부일지, 반수를 결심하고 들어오셨을 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느 시기든 공부를 시작하는 때라면 다소 막막한 감이 없지 않으시겠지요.
정시는 수능 한 번으로 결정난다는 점에서 다소 운에 의해 영향 받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당일의 컨디션도 장담할 수 없고, 자신있는 부분에서 출제될 수 있는 반면 어려워만하던 부분이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출제될 수도 있고요.
그러나 바꿔 생각하면 운을 제외한 다른 건 할 수 있는 건 전부 준비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는 것. 묵묵하게 꾸준히 대비할 수 있는 건 대비해보는 것. 처음 시작할 때 마음가짐을 끝나는 순간까지 놓지 않을 거란 확신이 있다면, 적어도 노력은 완벽하게 배신은 하지 않을 거라 믿으셨음 좋겠습니다.
저 또한 제대로 지켰다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이걸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은 마지막까지 하실 수 있을 거라 바랍니다. 원하는 것보다 더한 성공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